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통일교와 유착 관계가 있다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다. 정 구청장의 경찰관 폭행 전력 논란이 채 가시지 않은 시점인 만큼, 일각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선거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 16일 정원오 구청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 의원의 의혹 제기에 답변드린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그는 “해당 행사는 관내에서 개최되어 지역 주민이 참여한 공개 행사로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라고 설명했다.
정 구청장은 “오래전의 일이라 축사의 내용이 상세히 기억나지도 않으나 지금까지 했던 모든 축사는 의례적인 인사말과 격려의 의미를 담아 작성한 것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통일교로부터 그 어떤 지원도 받은 사실이 없다”라고 역설했다.
이날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 구청장이 말하는 참사랑은 무엇인가’라며 정원오 구청장과 통일교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통일교의 교리에 대한 지지인가”라며 정원오 구청장을 향해 공개적으로 질의했다. 통일교에 따르면 교단은 인간이 하느님의 ‘참사랑’을 상속받는다는 교리를 내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안 의원은 지난 2017년 6월 한 카페에 게시된 글을 공유하며 “서울에서 구청장 3선을 할 동안 통일교의 도움을 받은 사실이 없느냐”라고 의문을 표했다. 이어 “2017년 이후 저들과 관계를 단절하고 각종 선거에서 조직적, 정치적 지원을 받지 않았음을 확언할 수 있느냐”라고 물었다.

앞서 정원오 구청장은 30년 전 폭행 사건과 관련한 사과의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30년 전, 당시 민자당 국회의원 비서관과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인식 차이로 다툼이 있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그 과정에서 해당 비서관과 경찰관께 피해를 드린 사실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된 일은 지난 1995년 10월 11일 오후 11시 40분경 양천구 신정동의 한 카페에서 발생한 폭력 사건을 말한다. 과거 언론보도에 따르면 정 구청장은 박범진 당시 민자당 국회의원의 비서관이었던 이 모 씨와 합석하여 술을 마시던 중 정치 문제로 인해 말다툼을 벌였다. 이후 언쟁이 몸싸움으로 번져 정 구청장이 이 씨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구청장은 해당 사건으로 인해 불구속 입건 후 벌금형으로 종결된 사실을 함께 밝혔다. 그는 형사처분과 관련한 사항을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 및 공개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 15일 리서치뷰가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 구청장의 서울시장 양자 대결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정 구청장이 45.2%로 오 시장(38.1%)을 오차범위 밖 격차로 이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5.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로 집계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 구청장을 향한 의혹이 연이어 제기되면서 추후 여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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