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김민수 최고위원의 발언을 두고 정치권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김 최고위원이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을 향해 “즉시 사살해도 된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정계 은퇴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해당 발언이 국민을 적으로 간주하는 반헌법적 인식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병주 의원은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12·3 비상계엄의 밤, 총구 앞에 몸을 던져 국회 진입을 막았던 안귀령 부대변인을 향해 ‘즉각 사살해도 된다’라는 망언을 내뱉었다”라며 김민수 최고위원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이는 인간이길 포기한 발언”이라고 표현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문제가 된 발언은 김민수 최고위원이 지난 11일 TV조선 유튜브 채널 ‘엄튜브’에 출연해 한 발언이다. 김 최고위원은 해당 방송에서 안 부대변인이 계엄군의 총기를 붙잡고 저항한 장면을 언급하며 “군인에게서 총기를 빼앗는 행위는 사실상 즉각 사살해도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자신이 장교 출신임을 언급하며 군사적 관점에서의 발언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또 김 최고위원은 김현태 전 707특수임무단장이 법정에서 제기한 ‘연출 의혹’을 언급하며 안 부대변인의 복장과 화장을 문제 삼았다. 그는 “복장도 연출된 것 아니겠느냐”라며 “가죽 재킷에 풀 메이크업 등 연출된 느낌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병주 의원은 “군이 국민을 사살해도 된다는 사고방식을 그대로 드러낸 발언”이라며 “국민을 적으로 보는 반헌법적 세계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에 동조한 정당 지도부다운 막말”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안 부대변인의 용기 덕분에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아슬아슬하게 유지될 수 있었다”라며 “그 역사적 순간을 두고 ‘사살해도 된다’라는 말을 한 것은 스스로 민주주의의 적임을 자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민수 최고위원은 즉각 국민 앞에 사과하고 정계를 떠나야 한다”라고 밝혔다.
안귀령 부대변인은 2024년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회 본청 앞에서 계엄군의 총기를 붙잡고 진입을 저지한 인물로, 해당 장면은 영국 BBC가 선정한 ‘2024년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로 소개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