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박 의원은 “오 시장이 한강에 집착하는 이유는 한강이 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주민 갈등을 조정하는 복잡한 행정보다는 단기 성과 위주의 정책만 추진한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12일 김어준 씨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서울은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힌 복합적인 도시로, 무엇을 추진하려면 필연적으로 갈등 조정과 소통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오 시장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어려운 갈등 조정은 피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강에는 주민이 없고 반대 주체도 없기 때문에 1~2년만 집중하면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다”라며 그 결과 시정 역량이 특정 사업에만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오 시장이 첫 임기 중인 2009년부터 추진한 세운 구역 재개발 사례를 언급하며, 도시재생에 필요한 다양한 정책 수단이 있음에도 실행이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운상가 일대 개발처럼 용적 이양제, 결합관리제 같은 대안이 존재하지만, 이는 에너지와 시간이 요구되는 일”이라며 “이런 정책은 성과를 내기까지 복잡한 조정과 협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자신이 입법과 갈등 조정을 통해 성과를 낸 경험을 강조했다. 그는 “국가적 이해관계까지 조정해 입법으로 풀어낸 경험이 있다”라며 “진짜 성과 있는 서울시정을 위해선 갈등을 외면하지 않고 풀어나가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변호사로 이름을 알린 박 의원은 2016년 20대 국회에 입성한 이후 참사 후속 지원 입법에 집중해 왔다. 현재 3선 의원으로, 22대 국회 전반기 보건복지위원장을 맡아 의료계와 정부 간 의정 갈등을 조정하는 데도 참여한 바 있다.
박 의원의 이번 발언은 내년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오 시장과의 정책 경쟁 구도를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오 시장은 최근 한강 조망권을 강조한 ‘한강 르네상스 시즌2’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주요 공약으로 ‘수상택시 확대’, ‘한강변 스카이라인 정비’ 등을 내세운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서울시장이 시민과의 소통보다 ‘말 없는 공간’에만 집중하고 있다면, 이는 본질적인 도시 문제 해결과는 거리가 멀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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