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의 계엄 당일 ‘총기 탈취’ 장면을 둘러싸고 연출 의혹이 제기되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하게 반박하며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김현태 전 707 특수임무단장이 해당 장면이 사전에 준비된 연출이었다고 증언한 데에 대해 박 의원은 “그게 말이 되냐”라며 발언의 부적절성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특히 박 의원은 여성 정치인의 화장을 문제 삼는 태도 자체가 시대착오적이라며 “나도 분장하고 방송에 나온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11일 박 의원은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김 전 단장의 증언에 대해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연출이 그게 말이 됩니까? 총을 가지고 있는 것은 군인 아니에요? 그럼 군인하고 짜서 했다는 거예요?”라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안귀령 당시 민주당 대변인이 화장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여성이 대중 앞에 나서는데, 화장하는 걸 가지고 얘기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얼굴 좀 만진 것이 뭐가 잘못이냐”라며 김 전 단장의 문제 제기가 본질을 흐리는 지적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저도 지금 분장하고 출연했다”라고 덧붙이며 화장 여부를 문제 삼는 시각을 꼬집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9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공판에서 김현태 전 단장이 한 진술이었다. 그는 “안귀령 대변인이 덩치가 큰 보디가드들과 함께 나타났고, 촬영을 준비하며 직전에 화장까지 했다”라고 증언했다.

이어 화제가 된 안 대변인의 ‘총기 탈취’ 장면이 “연출된 모습으로 총기를 탈취하려는 시도였다”라고 주장하며 부대원들이 억울해했다고 말했다. 이 장면은 BBC가 선정한 2024년 가장 인상적인 사진 중 하나로 기록될 만큼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안 부대변인은 즉각 반박했다. 그는 “김현태의 말을 믿을 국민은 없다”라고 밝히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또한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내란을 희화화하고 있다”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당시 상황은 “계엄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에서 나온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검증 없는 보도 확산으로 내란의 진실을 둘러싼 혼란이 조성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하며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주장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현태 전 단장의 진술과 안 부대변인의 반박이 이어지며 내란 재판 증언이 정치권 내 갈등 축으로 부각되고 있다. 연출 여부를 둘러싼 공방이 지속될 경우 해당 장면의 의미와 법정 판단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관련 논쟁은 향후 재판 일정과 함께 이어질 전망이다.




















댓글1
가루게
쑈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