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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은 가만히 있으라”던 나경원…갑자기 태도 돌변

윤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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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12·3 불법계엄을 둘러싼 당내 사과 요구와 관련해 소장파 의원들을 향해 ‘초선’을 운운하면서 다시금 과거 논란에 불을 지폈다. 과거 나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초선은 가만히 있으라”라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이번에는 소장파라는 표현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며 이들이 당내에서 하는 역할이 미미하다고 꼬집었다.

나 의원은 1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회자가 장동혁 대표가 사과하지 않을 경우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가 연판장과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사과하겠다고 밝힌 상황을 언급하자,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

나 의원은 정부나 여당의 잘못과 당내 문제 모두를 따갑게 지적하는 것이 소장파의 역할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의 상황도 예로 들었다. 그는 최근 국회에서 우리 당 의원이 발언할 때 민주당 의원들이 ‘내란당’이라고 외쳤다며 “그러면 우리도 우리대로 맞고함을 지르는데 주로 그런 말들을 하시는 분들은 너무 우아하게 앉아 계시더라”라고 꼬집었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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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시간이 지나며 분위기가 변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합심해 대응하고 이후 당에 쓴소리를 보태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에 소위 소장파가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다”라며 소장파 존재 자체에 물음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나 의원은 “제가 초선 때는 (재선 의원들이) ‘자, 초선들 빨리 싸워’ 그러면 나가서 부당한 것에 대해 (상대 당에) 항의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제가 재선쯤 되니까 ‘초선 빨리 앞으로 나가서 싸워’ 이렇게 말할 수 있어서 좋더라”라는 발언도 덧붙였다.

문제는 나 의원이 ‘초선’ 발언을 둘러싸고 이미 한 차례 논란을 겪은 상태였다는 점이다. 그는 지난 9월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신의 간사 선임에 반대한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 등을 향해 “초선은 가만히 앉아 있어”라며 호통을 쳤고, 이후 나 의원이 이러한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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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인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으로서 개별적·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참 부끄러운 일”이라며 “나 의원 발언이 민주주의 기본 개념을 충족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같은 초선인 민주당 염태영 의원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회의원 다선이 계급장이냐”라고 비판하며 권위적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곧 ‘초선은 엎드려뻗쳐’하실 듯하다”라고 표현하며 반발했다.

나 의원과 같은 5선이자 국회에서 최고령으로 알려진 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의견을 냈다. 박 의원은 “국회의원은 군번도 없고 병과도 없다”라며 다선 의원이 초선에게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당시 범여권에서는 나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은 나 의원의 ‘초선’ 발언이 국회 내 민주적 질서와 의정 활동을 훼손했다고 주장하며 공식 징계안을 제출했다.

나 의원이 다시 초선을 언급한 만큼 앞서 불거졌던 발언 논란이 다시 재현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정치권은 나 의원 발언의 의도와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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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진 기자
jmj@mobility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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