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배우’이자 ‘시대의 어른’으로 불린 고(故) 이순재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MBC 추모 특집 다큐멘터리 ‘배우 이순재, 신세 많이 졌습니다’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연기 인생 70년 동안 수많은 작품을 남기고도 마지막까지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그의 눈물겨운 투병과 연습 일화가 담길 예정으로, 팬들과 시청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순재는 한 세기를 넘나드는 시대의 상징이자 누구보다 연기에 진심이었던 배우였다. 그의 이름이 올라간 작품 수만 해도 드라마 175편, 영화 150편, 연극 100여 편에 달한다. 하지만 화려한 커리어 속에서도 연기대상은 단 한 번 수상하는 데 그쳤다.
당초 MBC는 이순재의 70년 연기 인생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었다. 고인의 허락 아래 시작된 프로젝트였지만, 예상치 못한 병세 악화로 인해 제작이 진행되지 못했다. 결국 이 다큐는 헌정 형식으로 전환되어 이순재가 세상을 떠난 지 3일 만인 28일 시청자들 앞에 추모작으로 방영됐다.

이번 방송에서는 이순재가 시력을 잃어가는 상황에서도 연기 열정을 놓지 않고 조용히 연습에 매진했던 감동적인 일화가 공개됐다. 병상에서 보내온 그의 마지막 순간도 소개되며 감동을 선사했다.
해당 다큐멘터리에는 이순재와 오랜 인연을 이어온 배우 이서진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두 사람은 드라마 ‘이산’, 예능 ‘꽃보다 할배’ 등을 통해 깊은 사제간 유대를 나눴고 이서진은 생전에 “다시 태어나면 선생님의 아들로 태어나고 싶다”라고 말할 만큼 고인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낸 바 있다.
녹음 도중 이서진은 “선생님께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라며 진심 어린 한마디를 남겼고 이를 들은 제작진이 모두 눈물을 삼켰다는 후문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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