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교통 거점으로 역할 해온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50년 가까이 된 노후 건물과 지나치게 넓은 주차 공간으로 인해 도시 슬럼화의 원인으로 지목되어왔다. 그러나 최근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 60층 규모의 재개발이 예고되며 상당한 개발 파급력이 전망되고 있다. 이에 터미널의 제2 주주인 천일고속 주가가 연일 30% 수준 상승하며 7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28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천일고속은 전일 대비 25.96% 오른 22만 9,500원에 거래됐다. 이날 해당 종목은 장 초반 한 때 가격제한폭 수준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서울고속터미널 재개발 가능성이 알려진 지난 18일 이후 천일고속의 주가는 현재까지 524%가량 급등했다. 첫 상승일 종목의 주가가 3만 7,85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일주일 만에 6.25배 오른 것이다.

천일고속은 신세계센트럴시티(70.49%)에 이어 서울고속터미널 지분 16.67%를 가진 2대 주주다. 주가 상승에 대해 전문가는 재개발이 추진될 때 지분 가치 상승을 고려해 매수세가 몰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터미널에 0.17% 지분을 보유한 동양고속도 함께 상한가를 달성하며 함께 호재를 맞았다.
서울시가 재개발 계획을 발표한 것은 지난 26일이었다. 시는 사전 협상 과정을 통해 공공,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개발 계획안을 구체화할 방침이라 밝혔다. 이날 천일고속은 주가 단기간 급등을 사유로 투자 경고 종목 지정으로 인한 매매거래가 정지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1976년 완공 이후 서울의 교통 허브 역할을 맡아왔다. 하루 평균 버스 4,000대가 오가는 이곳은 2000년 신세계가 복합쇼핑몰인 센트럴시티를 준공해 강남권의 핵심 상권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 및 교통 체증, 소음 등 문제로 주민 민원이 적지 않았다.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터미널 개발 계획에 따르면 노후화한 경부·영동·호남선 고속버스터미널은 지하에 위치하게 된다. 최고 높이는 지상 60층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강 연계 입체 보행교 등 보행 인프라를 구축해 한강 접근성을 강화해 한층 편리한 교통 환경을 누릴 전망이다.
고속버스터미널 개발의 본격화로 주변 부동산 시장도 호재를 맞았다. 재건축 추진과 대규모 복합단지 조성으로 생활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구체적인 개발 계획안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관련 추가 호재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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