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음주 관행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26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오후 5시 업무보고 이후 술자리를 갖는 것이 관행처럼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윤석열 씨는 ‘술시(時)’가 있었다”라며 “장관이나 주요 인사의 업무보고 일정을 오후 5시로 잡은 뒤 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를 돌리는 경우가 많았다”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해당 시간대 보고 일정이 잡히면 장관들 사이에 “컨디션(숙취해소제)을 미리 챙겨야 한다”라는 인식이 있었다고도 전했다.
특히 2023년 2월 국가정보원 업무보고 당시 윤 전 대통령이 과음으로 인해 “경호관에게 업혀 나왔다”라는 일화를 언급하며 음주 행태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는 앞서 윤 의원이 2023년 11월 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공개한 내용이기도 하다.

윤 의원은 대통령경호처 내부 제보를 바탕으로 해당 내용을 전했다고 밝혔으며 “처음엔 방송에서 이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 했다. 일국의 대통령으로서 너무 심하지 않느냐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재임 중 반복된 음주가 업무 수행과 품위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의 음주 관련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1월 3일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은 내란 혐의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2023년 국군의날 행사 이후 관저에서 열린 술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이 일부 정치인을 지목하며 “잡아 오면 총으로 쏴 죽이겠다”라고 발언했다는 증언을 한 바 있다. 이 같은 발언은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다는 점에서 파장이 컸다.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은 “사살이나 비상대권과 같은 이야기를 할 분위기가 아니었고, 만취한 상태여서 기억도 명확하지 않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후 스스로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사실상 음주 사실을 인정한 셈이 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보수 성향 정치평론가 조갑제 조갑제TV 대표는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본인의 음주 습관을 스스로 인정한 첫 사례”라고 언급하며 전직 대통령의 언행에 대한 기준과 책임을 지적했다.
윤건영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 음주 행위는 단순한 개인의 기호 문제를 넘어 국가 운영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국민 앞에 진지한 해명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윤 전 대통령 측은 해당 발언에 대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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