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3세의 고령에도 현역으로 활동 중인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김은혜 의원이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 중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의 딸을 언급하며 전세자금 문제를 지적한 데에 대해 박 의원은 “가족을 정치 공세에 끌어들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회의 상황을 언급했다. 당시 김 의원은 김 실장을 상대로 “딸에게 임대주택 살라고 말하고 싶으냐”라고 질문했고, 이에 김 실장은 “어떻게 가족을 엮어서 그렇게 말씀하시냐,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시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장면은 여야 간 공방을 넘어 가족을 둘러싼 민감한 대립으로 번졌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김 실장의 입장을 일부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김용범 정책실장은 공무원 출신으로 딸이 전세 셋방을 전전하니까 가슴이 아팠을 것이다”라며 “아무리 정치판이라고 해도 배우자나 자식에 대해서는 좀 절제된 표현을 해야 한다. 김은혜 의원이 김 실장에게 사과해야 마땅하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발언 수위를 높이며 김 의원 개인사까지 언급했다. “제가 돌아가신 김은혜 의원 시아버지를 잘 안다. 제가 형님 형님 했던 분이고 시어머니도 잘 안다”라며 “김 의원 남편은 아주 부자다. 그럼 축재 과정이 그렇게 깨끗할 수 있겠는가”라고 저격했다.
박 의원은 정치적 공방에 자녀 문제를 거론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에 대해 그는 “자식 문제가 무슨 죄냐. ‘우리 모두 자식 키우고 산다. 부모 마음 똑같지 않느냐’ 식으로 얘기했어야지 딱 집어서 딸 얘기를 하니까 (김 실장이 버럭했다)”며 김 의원의 질의는 “잘못한 일이다”고 단언했다.
이번 논란은 여야 정치인의 발언이 가족 문제로까지 확장되며 논쟁의 수위를 높였다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향후 국회 운영위 논의 과정에서도 해당 발언이 재거론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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