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순방이 시작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강경 메시지를 자제하는 분위기로 전환했다. 외교 일정을 둘러싼 돌출 변수 차단을 위해 기조를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청래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신중한 발언 기조를 유지하며 외교 성과 부각에 집중하고 있다. 정 대표는 최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글로벌 무역·통상 전쟁 속에서도 실용을 챙겼고 멈춰있던 셔틀 외교를 복원했다”라며 대통령 외교 성과에 힘을 실었다.

김병기 원내대표 역시 “최근 한미 협상의 성공적 타결로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많이 해소됐다”라며 “이런 흐름이 이번 순방에서 더 단단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도부는 전현희 최고위원의 개혁 발언에 대해서도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도부 입장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고 김 원내대표는 검사 징계 이슈에 대해 “당에서 나간 뉴스가 아니다”라고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정 대표 역시 평검사 강등 관련 언급을 피했다.

당내 기조 변화의 배경으로 외교 일정 중 불거진 ‘재판중지법’ 논란이 거론된다. 당시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직후 법안을 언급했다가 대통령실 반발로 하루 만에 철회했고 이로 인해 외교 메시지 효과가 떨어졌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9월 유엔총회 기간 법사위 이슈가 외교 현안의 주목도를 낮춘 사례가 이번 전략 수정 배경으로 지목된다. 당시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가 추진되면서 사법부 관련 논란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에 정 대표는 “대통령도 갈아치우는 마당에 대법원장이 뭐라고”라며 법사위에 우호적 입장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외교 메시지의 주목도가 떨어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편, 최근 정 대표의 과거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그는 지난 6일 제주도에서 열린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 워크숍 중 “딴지일보의 흐름이 민심을 보는 하나의 척도가 될 수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대표가 의원 교육 중 한 발언에 대해 일일이 반응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라며 거리를 뒀지만, 논란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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