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와 통일교 사이 ‘비례대표 1석’ 약속설이 불거진 가운데 해당 인물로 지목된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이 강력히 부인하고 나섰다. 오마이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박 의원은 1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해당 의혹을 제기한 방송 출연자 및 유포자들을 고발하고 추가적인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은 지난 14일 방송된 <한겨레TV> 프로그램 ‘공덕포차’에서 불거졌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한동훈 대표한테 그 대기실에서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딱 김건희 ‘라인’으로, 김건희 ‘몫’으로”라고 전했다. 또한 “지금 장동혁 대표의 핵심 측근”이라며 “(한 전 대표가) 본인이 당 대표니까 알잖느냐, 상황을”이라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은 “비례대표 18번 얘기하는 거 아닌가”라며 박준태 의원을 지목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장 소장은 “모르겠다”라면서도 “(한 전 대표가) 딱 적시해서 이야기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그 사람이) 떨고 있겠지. 그러니까 더 강력하게 뭐 뭔가 옹호하고 극단적으로 갈 수가”라며 “그분에 대해서 뭐 여러 가지 의혹들은 많이 있었지만, 밝혀진 것은 없고 제가 그 최측근을 그 사람으로 지칭한 것이 아니니까 한번 상황을 지켜보시자”라고 했다.
또한 “되게 가볍게 막 이야기 나오다가 ‘어, 그 사람은 김건희 라인이고 김건희가 찍어 가지고 비례대표 된 건데 그 사람이 좀 문제가 많이 있구나’ 뭐 이렇게 혼잣말하듯이 이야기를 하더라”라고 말했다. 출연자들이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비례대표 18번’, ‘당 대표 비서실장’, ‘박씨’ 등의 단서를 통해 박 의원이 아니냐는 의혹을 내놓았다.
해당 의혹은 김건희 여사가 통일교 측에 국민의힘 비례대표 1석을 약속했고 통일교 교인들이 당원으로 대거 가입해 전당대회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정황과 맞물려 여론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박 의원이 장동혁 당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의혹이 더 증폭됐다.

박 의원실은 이에 대해 “너무 터무니없는 이야기이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오늘 오전에 허위사실 유포로 한겨레TV 운영자와 방송 출연자들, 이를 무분별하게 유포한 유튜버들을 고발했다”라며 추가 유포에 대해서도 “모두 법적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박준태 의원은 비례대표 18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초선으로,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를 통해 선출됐다. 의료경영학 전공 후 고려대 로스쿨에서 의료법 석사를 받은 그는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다. 향후 전개될 박준태 의원 관련 추가 소송과 여론 반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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