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수사팀에 파견된 백해룡 경정이 독자적 대응에 나섰다. 백 경정은 개인 명의의 A4 용지 12장 분량 보도 자료를 통해 정부·검찰·경찰 고위부를 정조준하며 전면 수사를 예고했다.
14일 백 경정은 “어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사용 권한을 부여받고, 파견 기간이 2개월 연장됐다”라며 “조만간 사건 번호를 생성해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수사가 단순히 세관 사건을 넘어서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실, 검찰, 경찰 지휘부까지 포괄할 것임을 시사했다. 보도 자료에서 백 경정은 합동수사단 내부의 수사 왜곡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합수단이 수감 중인 말레이시아 운반책들을 불러 진술을 번복시키고 있다”라며 “이러한 수사 방식은 위법을 면하기 어렵고 이 부분도 수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국가기관과 공무원이 마약 밀수에 조직적으로 가담한 혐의, 검찰이 사건을 은폐하며 마약 게이트에 가담한 정황, 대통령실과 경찰 지휘부의 외압까지 모두 수사할 계획”이라고 이야기했다. 해당 내용은 합수단을 관할하는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백 경정이 ‘직접 당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수사 대상에서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동부지검은 백 경정의 발표에 대해 “저희와 상의한 공보가 아니므로 입장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으며 수사 범위에 대해서도 “기존과 달라진 것이 없다”라고 밝혔다.
백 경정이 정면 돌파를 선언하면서 수사 외압 의혹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향후 수사 진행 과정과 정부·검찰·경찰 고위부를 향한 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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