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학년도 수능을 하루 앞둔 가운데 지난해 국어 영역 지문에 등장한 인터넷 주소가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사이트로 연결됐던 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문제는 2025학년도 수능 국어 선택과목 ‘언어와 매체’ 40~43번 지문에서 벌어졌다.
당시 지문에는 한 인터넷 방송 채널 진행자와 공학 박사가 플러그와 콘센트의 국가별 규격을 주제로 대화하는 장면이 등장하며 마지막에 관련 정보를 안내하는 인터넷 주소도 포함됐다.

그러나 시험 종료 후 해당 주소를 실제로 입력한 수험생과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링크가 다름 아닌 ‘(당시)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를 안내하는 페이지로 연결됐기 때문이다.
사이트에는 “수험생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 행동의 날”이라는 문구의 집회 정보가 담겨 있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출제 당시에는 해당 사이트가 존재하지 않았다”라며 “문제지 공개 이후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만들어 연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주소는 출제 과정에서 임의로 생성한 가상 주소이며 실제 정치 집회와는 무관하다”라고 강조하며 “수능 문제의 정치적 악용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교육부도 문제지 유출 후 오전 10시 56분경 해당 사이트가 만들어졌다는 정황을 확인하고 즉시 수사 의뢰에 들어갔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일어난 일이지만, 시험 당일 출제되는 콘텐츠가 외부에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올해 수능을 앞두고 다시 온라인 커뮤니티와 언론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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