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능을 하루 앞두고 시험장 반입 가능 물품 중 하나인 ‘수능 샤프’가 중고 거래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전 대비는 물론 고득점자의 기운을 받아보려는 ‘염원 소비’까지 겹치면서 일부 제품은 4만 원을 훌쩍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테크 리커머스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수능 샤프’는 플랫폼 내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부는 2006년부터 수능 전용 샤프를 매년 제작해 시험 당일 수험생에게 제공하고 있다.

디자인과 색상은 해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사전에 해당 모델을 확보해 연습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최근에는 ‘서울대 의대 수능 샤프(2025년)’라는 이름으로 샤프가 중고 시장 4만 5,000원에 올라오기도 했다.
이와 함께 다른 수능 준비물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수능 시계’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수능 시험에서 허용되는 시계는 블루투스나 전자 화면 기능이 없는 아날로그 형태로, 시침과 분침만 갖춰야 한다. 이에 따라 조건을 충족하는 시계를 찾는 검색량은 같은 기간 59% 늘었다.

아울러 지난달 기준 보온 도시락 검색량은 9월 대비 107% 증가했다. 수능 당일에만 쓰이는 특성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대의 중고 샤프를 찾는 학부모들의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 외에도 수능 만점자의 필기 노트, 대학 합격생의 문제집 등 수험생과 학부모가 심리적 안정을 얻기 위해 선택하는 다양한 중고 품목들이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수능을 앞두고 ‘실전 준비’와 ‘합격 기원’이라는 두 축이 소비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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