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광역단체장들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자리에 모여 현 정권의 압박을 강하게 성토했다. 야당의 광역단체장이라는 이유로 ‘정치 탄압’을 받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중앙당에 “더 싸워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럴 때일수록 야당의 역할이 중요하다”라며 공개적으로 지원을 요청했다.
국민의힘은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시·도지사들과 지방선거 전략을 논의했다.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참석했으며 다수의 광역단체장이 여당의 정책과 여론전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오 시장은 “서울시정을 무도하게 공격하면서 이른바 ‘오세훈 죽이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라며 “여당은 물론이고 국무총리와 장관까지 나서서 서울시를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에서도 광역지자체장들에 대한 무분별하고 무차별적인 공세에 대해서는 함께해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정권 교체 이후 ‘국가 권력의 사유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마저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에 자리를 모두 내주게 되면 그 자체로 국가 포획 사태를 더 심화시키는 것”이라며 “내년 지방선거는 전국 단위의 정치적인 선거가 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단체장 개인의 고충도 터져 나왔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오송참사 수사와 관련해 정치 보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대통령은 (강원) 타운홀 미팅에서 말 한마디 할 기회를 안주더라”며 당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어진 발언에서는 당 지도부를 향한 정책 요청과 내부 결속 주문도 나왔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우리는 뭉쳐야 한다”라며 내부 총질을 경계했고,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당에서 투쟁하는 거 보니 외로워 보인다. 고함은 지르는데 (법안) 통과되는 건 없고 당장 쫓아 올라와 한꺼번에 (민주당을) 다 두들겨 패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현재 17개 광역단체 중 11곳을 장악하고 있으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여파로 인해 야당이 처한 내년 지방선거의 환경은 지난 선거 때보다 훨씬 더 어려운 국면에 놓여 있다.




















댓글2
나쁜자들의 모임인가?
한국인
야당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시장은 때가 되었다. 당신의 시간은 저물어간다. 자리를 내줄 때가 되었어. 헛된 짓은 그만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