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우연히 만난 카페 아르바이트생에게 ‘용돈 5만 원’을 건넨 미담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돈의 액수보다 그 과정에서 드러난 그의 태도가 주목받고 있다.
5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경주 한화리조트 내 이디야커피에서 근무 중이던 한 알바생 A 씨는 APEC 회의 관계자 방문 중 로비에서 이 회장을 목격했다. 그는 “이 회장님이 캐나다 총리와 회동하러 오셨다는 말을 듣고 고생이 많으시겠다는 생각이 들어 감사의 마음으로 커피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당시 A 씨는 3개월 차의 40대 ‘늦깎이’ 아르바이트생으로, 주부 생활을 마친 뒤 어렵게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고 일터를 구한 상태였다.
A 씨가 직접 만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이 회장에게 건네자 그는 미소를 지으며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잠시 뒤 다시 모습을 드러낸 이 회장은 A 씨에게 5만원권을 건네며 “맛있는 거 사드세요”라고 인사했다.

A 씨는 “삼성전자 제품을 더 많이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APEC에서 작지만, 역할을 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꼈다”라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신 이재용 회장님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날 A 씨는 전달받은 5만 원으로 붕어빵 40여 개를 사서 현장에 있던 경찰과 리조트 직원들에게 나눔을 실천했다. 그는 “행사가 안전하게 진행된 건 모두의 노력 덕분이라, 받은 돈을 나누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후 이 회장이 건넨 5만원권은 액자에 담아 보관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일화는 거대 기업의 총수로서가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보여준 인간적인 면모가 부각되며 온라인에서도 ‘진짜 인성’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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