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 관계 복원을 이끌어낸 이재명 대통령이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영혼까지 갈아 넣으며 총력을 다했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외교와 경제 회복의 성과를 직접 설명했다. 지난 5개월간 위기 대응에 집중해 온 정부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통해 실용 외교의 결실을 강조하고 나섰다.
4일 이재명 대통령은 2026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한중 관계를 전면 회복하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서 다시 함께 나아가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경주 APEC을 계기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총 6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설명하며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공감 속에서 통화스왑을 비롯한 실질적 합의를 이뤘다”라고 말했다.
정상회담 성과 외에도 이 대통령은 국내 경제지표의 회복세를 상세히 언급했다. 그는 “불법 계엄의 여파로 심화된 민생경제 한파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5개월간 비상한 각오로 임해왔다”라며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3분기 경제성장률이 1.2%로 반등했다”라고 밝혔다. 해당 수치는 6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주가지수가 4,000을 돌파한 점도 성과로 제시됐다.

그는 현 상황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의 협력으로 주가를 옥죄던 지정학적 리스크, 지배구조 리스크, 시장 투명성 리스크가 일부 개선되고 AI 등 산업 경제 정책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간 덕분”이라면서 “그러나 여기에서 안주하거나 만족하기엔 우리가 처한 상황이 결코 녹록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향후에도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겪어보지도 못한 국제 무역 통상 질서의 재편과 AI 대전환의 파도 앞에서 국가 생존을 모색해야 할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다”라며 “변화를 읽지 못하고 남의 뒤만 따라가면 끝없이 도태되지만, 변화를 선도하며 한 발짝 앞서가면 무한한 기회를 누릴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한중 관계 복원을 계기로 정부가 실용 외교의 성과를 국내 경제 회복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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