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5년 만에 방한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남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참석차 방한한 일정 중 이뤄진 것으로, 비공식 회동 장소로는 서울 삼성동의 ‘깐부치킨’이 선택됐다.
세 사람은 프라이드치킨과 맥주를 함께하며 자연스럽고 격의 없는 분위기 속에서 회동했다. 황 CEO는 “프라이드치킨과 맥주를 좋아하고, 친구들과 마시는 것을 더 좋아한다”라며 깐부치킨을 만남의 장소로 택한 이유를 전했다.
이날 자리에선 크리스피 순살치킨, 마늘 간장 치킨 등이 올랐고 황 CEO는 일본산 위스키 ‘하쿠슈 25년’과 초소형 AI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를 두 회장에게 선물했다.
DGX 스파크에는 삼성 메모리가 탑재돼 있으며, 이 회장에게 전달된 제품에는 “JAY. TO OUR PARTNERSHIP AND FUTURE OF THE WORLD”라는 문구가 기재돼 있었다.

황 CEO는 치킨집 주변에 몰린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치킨을 선물하는 등 친근한 행보를 보였다. 세 사람의 회동은 이날 저녁 코엑스에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까지 계속됐다.
황 CEO는 이 자리에서 “1996년 이재용 회장의 부친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편지를 받은 것을 계기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젠슨은 이 시대 최고의 혁신가이자 존경하는 기업가”라고 말했고 정 회장은 “엔비디아와 로보틱스, 자동차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들은 31일 경주 APEC CEO 서밋에서도 또 한 번 만남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SK 최태원 회장, 네이버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의 회동이 예정돼 있으며 엔비디아 GPU 대규모 공급 계획이 발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이어진 황 CEO와 국내 주요 기업인들의 연쇄 회동은 한국과 글로벌 기술 산업 간 협력 확대 가능성을 보여주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