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3주년을 맞은 가운데 사상 최고가 달성이라는 상징적 성과가 나왔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글로벌 기업들과의 연이은 협업, 자사주 매입 등이 힘을 더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오전 10시 27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10만 1,600원을 기록하며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전날 대비 2.83% 상승한 수치다. 이날 삼성전자 주식은 개장 직후부터 2.53% 오른 10만 1,300원에 출발했고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597조 원까지 상승했다.
주가 상승은 이재용 회장이 2022년 10월 회장직에 오른 이후 3년 만에 이룬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그는 테슬라, 애플, 오픈AI 등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삼성전자의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이 회장의 광폭 행보는 수치로도 드러난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2조 1,000억 원, 매출 86조 원을 기록하며 5분기 만에 영업이익 10조 원대에 복귀했다.

분기 매출 80조 원 돌파도 창사 이래 처음이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최대 6조 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이 추정된다. 주가 흐름을 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저점(4만 9,900원)을 찍은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다 올해 들어 본격 반등에 성공했다. HBM(고대역폭 메모리) 경쟁력 회복, 엔비디아와의 차세대 HBM3E 인증 협상 등 반도체 실적 기대도 주가에 힘을 보탰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테슬라와 23조 원 규모의 파운드리 계약을 체결했고 8월에는 애플에 아이폰용 이미지 센서 공급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700조 원 규모로 알려진 오픈AI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초거대 AI 반도체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웠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10만 2,000원에 장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날 대비 3.24% 오른 수치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주가 10만 원 돌파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이재용 회장 체제의 전략과 실행력이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음을 방증한다.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경쟁력 회복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