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국정감사에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비례대표)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 시정과 관련해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으며 공방이 재점화됐다. 홍 전 시장의 대선 출마로 인한 사퇴 이후 반년 만에 다시 정치권 안팎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27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 국정감사는 민선 8기 홍준표 전 시장 시정에 대한 논란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올해 국감은 현직 시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진행된 초유의 사례로, 권한대행 체제가 시민의 행정 책임을 대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용 의원은 “(홍 전 시장이) 언론 취재 방해하고 시민들 집회 막고, 시민단체 활동가 역고소한 것은 시민 혈세가 낭비된 것”이라며 “홍 전 시장 재임 동안 소송과 정보공개청구 건수 모두 압도적으로 늘었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법무법인 준표’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강도 높은 질의를 이어갔다.
용 의원은 또 대구MBC 취재 거부 논란을 소환하며 “대구시는 아직도 시장(홍준표)이 취재 방해를 지시한 바 없다는 입장 동일하냐. 유지하냐”라고 따졌고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대구시가 전체적으로 책임져야 할 사안”이라고 답변했다.

정치적으로 민감했던 ‘박정희 기념사업 폐지 조례안’ 부결, 세이브코리아 집회의 동대구역 광장 사용 등도 도마 위에 올랐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대구시 조례를 보면 동대구역 광장은 사용 신청 7일 전 시장에게 제출하게 돼 있지만, 세이브코리아의 국가비상기도회는 5일 전에 신청됐다”라며 “조례를 어긴 게 아니냐”라고 질타했다.
여권은 홍 전 시장 재임 당시 문제점을 거론했지만, 야권은 대구시의 중점 과제인 TK신공항 사업에 힘을 실었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TK신공항 건설’ 이름부터 잘못됐다”라며 “본질은 도심지 전투비행단 이전인데 TK신공항 건설이라고 이름 붙이는 바람에 다른 지역에 있는 사람들은 공항 하나 새로 만들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 대구 시장 권한대행은 “대통령이 국가 재정에 관해 얘기했다”라며 “빨리 후속 대책을 세워 대통령 측과 조속히 이 문제에 대해 협의해 가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홍준표 전 시장 사퇴 후에도 대구시정은 여전히 그의 재임 당시 논란을 중심으로 국정감사 테이블에 오르고 있다. 여권은 ‘시민의 혈세 낭비’와 ‘행정의 불투명성’을 지적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고 야권은 대구 미래 핵심 사업에 중앙정부 역할을 촉구하며 방어에 나선 형국이다. 시정 공백의 여파가 얼마나 이어질지 주목된다.




















댓글1
노네임
비례 좀 제발 없애자~ 세금이 존나 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