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통신사 KT가 개인정보 유출 및 무단 소액결제 사태로 인해 1,300억 원에 달하는 유심(USIM) 무상 교체 비용과 함께 과징금 부담까지 떠안게 될 위기에 처했다. 방송인 유재석도 최근 유심 교체 사실을 공개하며 보안 우려를 표명한 가운데, KT는 피해자 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후속 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7월 말 기준 KT가 1,370만 4097개, KT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회선 수는 394만 2,403개로 알려졌다. 무상 교체 대상 유심은 총 1,764만 6500개에 달한다. 유심 한 장당 평균 단가(7,700원)를 기준으로 단순히 계산해도 1,358억 7800만 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다.
이뿐만 아니라 KT는 보안 사고 발생 후 24시간 내 신고 의무를 어기고 사흘이 지난 뒤 보고한 것으로 드러나 과징금 위기에도 처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과징금은 관련 매출의 최대 3%까지 부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의 지난해 무선통신 매출(약 7조 원)을 기준으로 최대 2,087억 원까지 부과될 수 있는 셈이다. 통신업계는 1,000억 원 안팎의 과징금을 예상하고 있다.

이미 유심 교체에 나선 소비자도 늘고 있다. 방송인 유재석은 최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저도 유심 바꿨다”라며 “통신사, 카드사 우리 생활에 밀접해 걱정이 더 커지는 것 같다”라고 보안 우려를 토로했다. 해당 방송에 출연한 화이트 해커 박세준은 “통신사, 카드사처럼 일상 밀착형 정보가 털리면 파급력이 크다”라며 통신사는 유심의 정보 IMER이라든지 기기 정보가 유출된 거죠. 사용하는 핸드폰이 복제된다든지 그런 일이 생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현재까지 368명의 소액결제 피해자와 2만 2,227명의 정보 유출 이용자를 확인했다. 유출된 정보에는 가입자식별번호(IMSI), 단말기식별번호(IMEI), 전화번호 등이 포함된다. KT는 이들에 대해 위약금 없는 해지를 안내하고 있다.
이미 피해자와 유출자 규모가 확인된 가운데 KT는 위약금 없는 해지 안내 등 후속 조치에 힘쓰고 있다. 통신업계 전반에 걸쳐 보안 강화와 소비자 신뢰 회복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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