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이 납치·살해된 사건의 주범 신상이 드러나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현지 수사망이 조여드는 가운데, 범행을 주도한 조선족 일당의 실체가 공개됐다.
16일 텔레그램 등 SNS에는 사망한 대학생 박 모(22) 씨를 감금·고문한 조직원으로 지목된 리광호 씨의 사진과 인적 사항이 잇따라 올라왔다. 리 씨는 1991년생으로 중국 길림성 훈춘시 출신이며, 키 160cm 내외, 각진 턱과 짧은 머리가 특징이다. 최종 학력은 초등학교(소학교) 졸업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경찰은 앞서 중국 국적의 조직원 3명을 체포했으나, 수사 과정에서 리 씨를 비롯한 조선족 일당이 납치와 고문을 지휘한 주범임이 뒤늦게 밝혀졌다. 리 씨는 박 씨를 감금하고, 총기를 소지한 채 폭행, 마약 투약과 전기 고문 등을 가한 혐의를 받는다.

JTBC가 공개한 통화 녹취록에는 리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피해자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사고가 생겼으면 사고를 해결해 주셔야 하는 게 답이지 않냐. 양아치도 아니고. 저희는 그냥 저희 돈만 받으면 된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함께 감금됐다가 탈출한 피해자 A 씨는 리 씨가 직접 협박 전화를 거는 장면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그는“리 씨가 박 씨를 전기로 지지고 사정없이 때렸다”며 “살아있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 팔뚝과 무릎, 정강이, 얼굴, 허리, 아픈 곳은 다 때리는 것 같았다. 몸이 거의 검은색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리 씨는 경찰 수사를 피해 도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현지 경찰은 리 씨를 공개 수배하고 있으며, 주변국과의 공조 수사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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