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특검 조사를 받았던 양평군 간부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공무원은 최근 김건희 특검팀의 조사를 받은 인물로,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10일 양평군과 경찰 등에 따르면, 양평군 A(57) 면장은 이날 오전 11시 14분경 양평읍의 자택 아파트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동료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은 A 씨에게 연락이 닿지 않자 자택을 방문했고, 그곳에서 숨져 있는 A 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는 외부 침입이나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평군 관계자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일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았다. 특검은 김 여사의 가족회사인 ESI&D가 참여한 공흥지구 개발사업 과정에서 양평군이 부당한 특혜를 제공했는지를 수사 중이다.

문제가 된 공흥지구 개발사업은 2011년 8월 김 여사의 가족회사인 ESI&D가 양평군에 제안한 35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개발 사업이다. ESI&D는 해당 개발로 약 100억 원에 달하는 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공흥지구 개발사업은 착공이 늦어지자 2016년 7월 말로 양평군이 사업 기간을 소급 연장해 준 것, 개발부담금 감면 결정 과정 등이 특혜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돼 왔다.
양평군은 2016년 11월 이 회사에 17억 4,800만 원의 개발부담금을 부과했다가 이듬해인 2017년 6월 전액 감면했다. 특검은 이 과정에서 ESI&D가 특혜받은 정황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당시 A 씨는 양평군청 주민지원과 지가관리팀장으로 근무하며 개발부담금 관련 행정을 담당했던 핵심 실무자였다. A 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양평군은 이날 낮 긴급회의를 열고 전진선 양평군수가 관련 상황을 보고받은 뒤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경찰은 유족의 진술과 현장 정황, 시신의 상태 등을 토대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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