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아파트값 상승률에서 강남 3구를 제친 의외의 지역이 등장했다. 경기 과천시와 서울 성동구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9월 넷째 주 기준 과천 아파트값은 연초보다 12.2% 뛰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이 4%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급격한 변동이다. 성동구도 같은 기간 11.2% 올라 송파(13.4%), 서초(10.6%), 강남(10.5%)과 함께 두 자릿수 상승 지역에 포함됐다.
과천은 정부의 9·7 공급 대책 이후에도 오히려 오름폭이 확대되며 ‘풍선효과’ 우려가 제기된다. 성동구는 8월 중순부터 다섯 주 연속 상승률이 커지면서 투자 수요가 빠르게 몰린 모습이다.
분당, 마포, 양천, 강동, 광진 등도 올해 들어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분당구는 8.8%, 마포는 8.6% 올랐는데 지난해 상승률의 두세 배에 달하는 수치다.

시장에서는 이들 지역이 규제 지역으로 재편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현재 규제 지역은 강남 3구와 용산에만 국한돼 있다. 지정될 경우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제한, 다주택자 세금 중과, 청약 자격 강화 등 각종 규제가 적용된다.
다만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허가구역 지정 시 2년간 실거주 의무가 생겨 전세를 낀 매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미 강남·서초·송파·용산의 허가구역을 내년 말까지 연장했지만, 추가 지역 지정은 논의에서 빠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강남권을 제외한 지역의 집값이 치고 올라가는 건 규제가 한쪽에 집중된 데 따른 결과”라며 “추가 규제 여부가 향후 가격 흐름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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