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잇따른 대규모 해킹 사태와 관련해 “기업에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9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보안 사고를 반복하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징벌적 과징금을 포함한 강력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신속히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개인정보 보호 투자를 불필요한 비용으로 여기는 잘못된 인식이 이번 사태의 배경일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이 불안해하는데도 대응이나 대비책이 허술하다”며 “일부 업체들은 같은 방식으로 반복 피해를 보았다”고 지적했다. 또 관계 당국에는 “숨겨진 추가 피해가 없는지 선제적으로 조사하고, 기업 보안 역량을 강화할 제도 개선에 힘쓰라”고 주문했다.

실제 해킹 피해는 최근 통신사에서 출판·금융권으로까지 확산했다. SK텔레콤은 2,200만 명 이상 고객의 유심 정보, 가입자식별코드(IMSI), 인증키(Ki) 등이 유출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었고, 이후 외부 조사에서는 KT와 LG유플러스마저 해킹 정황이 반복적으로 확인됐다.
출판사 예스24는 지난 6월과 8월 두 차례 랜섬웨어 공격으로 전산망이 마비돼 장시간 서비스가 중단됐으며, SGI서울보증도 7월 전산망이 감염돼 내부 데이터 13.2TB가 다크웹에 유출되는 대형 사고를 겪었다.
금융권에서도 피해가 이어졌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내부 서버가 외부 침입을 받아 약 1.7GB의 파일이 유출된 바 있다. 그러나 뒤늦은 정황 파악으로 사고 발생 후 17일이 지나서야 금융당국에 보고하며 늑장 대응 논란까지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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