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중기 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의 ‘10돈 금거북이’를 찾아냈다. 김 여사 일가가 운영하는 요양원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국가교육위원장 이배용 위원장이 이를 공여한 정황까지 포착되며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이 재점화됐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전날(28일) 이 위원장의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 이는 앞서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의 모친 최은순 씨가 운영하는 요양원에서 금거북이가 발견된 뒤 진행된 후속 수사였다.
지난달 특검은 경기 남양주에 있는 A 요양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복수의 금고를 확인했다. 이 가운데 김 여사의 동생 김진한 씨가 관리한 것으로 추정되는 금고에서 금거북이 1개가 발견됐다. 무게는 10돈(약 37.5g)으로, 시세로는 약 650만~700만 원에 해당한다.

수사팀은 이 금거북이가 이배용 위원장과 연결되어 있다는 단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화여대 총장을 지낸 뒤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직후 청와대관리활용자문단 단장을 맡았고, 같은 해 9월 국가교육위원장에 임명됐다. 당시 그는 친일 역사관 논란과 국정교과서 추진 전력으로 비판을 받았다.
특검은 이 위원장이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이끄는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앞서 이봉관 회장은 김 여사의 나토(NATO) 순방 당시 6,000만원 상당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를 건넨 사실과 함께, 사위 박성근 변호사의 공직 인사를 청탁했다고 인정하며 특검에 자수서와 실물을 제출한 바 있다.
특검은 이러한 유사성에 무게를 두고, 이 위원장 역시 공직 임명을 위해 김 여사에게 금거북이를 건넸을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특검은 이날 오전, 김 여사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다만 금거북이와 관련된 매관매직 의혹은 이번 기소 대상에서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내란 특검에 구속기소 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이어, 헌정사상 최초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 재판을 받는 초유의 상황이 됐다. 특히 김 여사가 의혹의 정점에 서 있는 인물인 만큼, 향후 재판 과정에서 공소장에 추가 혐의가 포함될지 여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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