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역축제 안전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용산구가 대상을 수상한 논란과 관련해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게 고개를 숙였다. 오 시장은 사전 보고조차 받지 못한 행사였다고 해명하면서도 유족들에 대한 공감 부족과 정무적 감각의 한계를 인정했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2025년 지역축제 안전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용산구를 대상 수상 지자체로 지목했으나 참사 유족들이 “관할 지자체가 상을 받는 건 납득할 수 없다”라며 강하게 이의를 제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서울시는 결국 27일 해당 수상을 철회했다.
28일 열린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이소라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의 질의에 오 시장은 “유가족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라며 사과했다. 오 시장은 이번 행사가 각 자치구의 안전관리 역량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었으나, 결과적으로 유족들에게 유가족에 대한 공감 능력과 정무 감각이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재난안전실장조차 행사 개최 사실을 몰랐고 실무 과장이 중심이 돼 추진한 행사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결제 과정에서 부시장도 인지하지 못했을 것으로 짐작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만 3년도 되지 않았고 관련 재판도 아직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용산구가 대상을 받은 것은 적절치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서울시 이름으로 상이 수여된 만큼 최소한 실장이나 부시장은 인지해야 했다”라며 “이번 일은 감수성 부족으로 인한 행정적 참사”라고 비판했다. 또한 심사위원 명단과 평가 자료, 참여 자치구 현황을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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