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년째 이어진 저출산 위기 속에서 오랜만에 반가운 변화가 감지됐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올해 분만 예정자가 30만 4,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26일 밝혔다. 실제 출생아가 이 수치에 근접한다면 2019년 이후 6년 만에 30만 명대를 기록한다.
2015년 출생아 수가 약 43만 8,00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해마다 감소해 왔다. 2020년에는 처음으로 출생아 수가 20만 명대로 내려갔고 2023년에는 23만 28명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 8,300명으로, 9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합계출산율도 2015년 1.239명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해왔지만, 지난해 0.750 명으로 소폭 반등하며 9년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증가는 국민건강보험 임신바우처 신청 건수를 토대로 집계된 결과다. 올해 분만 예정자는 작년보다 2만 1,000명 늘어난 규모로, 통계 전문가들은 1990년대 초·중반에 태어난 세대가 본격적으로 출산 연령대에 진입한 점을 원인으로 꼽는다.
실제로 올해 분만 예정자 중 30~34세가 14만 3,000여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35~39세(8만 2,493명)가 뒤를 이었다. 이어 25~29세(4만 8,081명), 40~44세(2만 199명), 20~24세(8,068명) 순서로 분만 예정자가 많았다.
하지만 마냥 낙관하긴 어렵다. 산모 고령화가 뚜렷하게 진행되고 있어서다. 전년 대비 증가율을 보면 45~49세 연령대가 무려 32.5%를 기록했으며, 35~39세도 10.5% 늘었다. 30~34세는 8.2%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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