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기념해 준비한 선물 목록이 공개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각) 워싱턴DC 회담 자리에서 한국 전통과 현대 기술을 담은 선물 등을 전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는 금속 거북선, 맞춤형 골프채, 특별 제작된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카우보이모자 등을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답례 선물로 화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먼저 금속 거북선 모형은 HD현대 소속 오정철 명장이 제작한 것으로, 가로 30cm·세로 25cm 크기에 ‘사즉생 생즉사’ 문구가 새겨져 있다. 대통령실은 “조선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맞춤형 퍼터 골프채도 선물 리스트에 올랐다. 국내 업체가 트럼프 대통령의 체형을 고려해 제작한 것으로, 퍼터에는 이름이 각인됐다. 또 빨간색과 흰색으로 제작된 카우보이 형태의 마가 모자도 준비했다. 대통령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가 모자를 즐겨 착용하지만, 카우보이 형태는 처음”이라며 “빨간색은 트럼프 대통령, 흰색은 멜라니아 여사를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즉석에서 자신의 서명용 펜도 건넸다. 트럼프 대통령이 “펜이 멋지다”며 관심을 보이자 “영광”이라며 곧장 전달했다는 것이다. 이 펜은 태극 문양과 봉황이 새겨진 케이스에 담겨 있으며, 두 달에 걸쳐 수공으로 제작됐다고 전해진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도 답례 선물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월 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이시바 시게루 총리에게도 전달했던 사진첩을 이 대통령에게 건넸다고 한다. 표지에는 지난해 7월 대선 유세 중 총격을 당한 뒤 주먹을 들어 올린 장면이 담겼으며, “당신은 위대한 사람이고 위대한 지도자다. 한국은 당신과 함께 더 높은 곳에서 놀라운 미래를 갖게 될 것이다”라는 친필 메시지도 적혀 있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확대 회담 후 참석자들을 ‘기프트 룸’으로 안내해, 마가 모자와 골프공, 셔츠 핀 등에 직접 서명해 나눠줬다. 참모들의 이름표와 오찬 메뉴판에도 사인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양국 정상이 준비한 선물을 주고받는 시간이 있었고, 회담은 전반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며 “상호 신뢰와 호감을 쌓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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