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잭 스미스’를 언급하며 농담을 던진 배경이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이 내란 특별검사팀과 관련해 설명하던 도중 끼어들어 “특검? 그 정신이상자 잭 스미스 말하는 것인가”라고 농담을 던졌다.
잭 스미스는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2022년 11월 임명된 특별검사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의혹’과 ‘백악관 기밀문서 유출 의혹’을 수사해 기소한 인물이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특검 수사와 법원 재판은 중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부터 스미스 특검을 “마녀사냥”이라고 강하게 비판해 왔고, 현재 스미스는 표적 수사 혐의로 연방 당국 조사를 받고 있다.
정상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한국에서 숙청 또는 혁명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그런 곳에서 사업을 할 수 없다”라는 글을 남겨 긴장을 고조시켰다. 그는 행정명령 서명식에서도 “교회들에 대한 단속과 미군 기지에 대한 정보 수집이 있었다”라고 주장하며 우려를 드러냈다.

그러나 백악관에서 열린 회담에서는 분위기가 달랐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은 전직 대통령의 친위 쿠데타로 인한 혼란을 극복한 지 얼마 안 됐다”라며 “국회가 임명한 특검이 사실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군을 조사한 것이 아니라 부대 내 한국군 통제 시스템을 확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설명 도중 트럼프 대통령이 잭 스미스를 거론하면서 예상치 못한 장면이 연출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단순한 농담으로 치부될 수 있으나, 한국 측에서는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미국 폭스뉴스 토크쇼 ‘아웃넘버드’ 진행자 리사 케네디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자신이 특검 수사와 재판을 받았던 경험을 한국 상황과 겹쳐 본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이날 회담은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설명을 들은 뒤 “오해였을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오찬에서 다시 이야기하자”라고 부드럽게 대응했다. 첫 한미 정상회담은 SNS 발언과 돌발 농담으로 긴장과 웃음이 교차했지만, 결과적으로 양국 관계의 현안을 안정적으로 다루는 자리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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