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병대 고(故) 최상병 순직 사건을 둘러싼 외압 의혹과 관련해 임기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격노를 국방부와 해병대 지휘부에 전달했다”라고 특검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이 진술을 지난달 25일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확보했다.
임 전 비서관은 2023년 7월 31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직후 윤 전 대통령이 해병대 초동수사 결과에 격분해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전화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회의 직후 이 전 장관을 포함해 신범철 전 차관, 박진희 당시 군사보좌관, 김계환 당시 해병대사령관에게도 잇달아 전화를 걸어 “대통령의 격노 상황을 직접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통신기록도 이를 뒷받침한다.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그날 오전 11시 54분 대통령실 내선으로 걸려 온 전화를 받고 약 3분간 통화한 직후 김계환 사령관에게 연락해 ‘사건 경찰 이첩 보류’, ‘임성근 1사단장 휴가 및 출근 지시’, ‘언론 브리핑 취소’ 등을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 전 비서관은 당일 오후, 관련 인사들과 연이어 수차례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국방부 긴급 현안 회의 전후 박 보좌관, 신 전 차관, 이 전 장관 등과 통화했고 김 사령관과도 연락을 주고받았다. 특검은 이런 통화 시점과 지시 사항의 정황을 바탕으로 당시 대통령실과 국방부 사이의 구체적 전달 경로와 지시 내용의 성격을 집중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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