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여름 전국이 말라리아 위험지대로 전환됐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채집한 얼룩날개모기에서 삼일열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되면서 정부가 19일 전국 단위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한 것이다.
특히 국방부와 접경 지역 지자체에서는 군 장병을 중심으로 한 관리 체계 강화에 나섰다. 방역 당국은 국민에게 구체적인 행동 수칙을 강조하고 있다. 모기가 왕성히 활동하는 4~10월에는 야간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외출 시 긴팔·긴바지를 착용하며 노출 부위엔 모기 기피제를 뿌려야 한다. 또한 모기에게 물린 뒤 48시간 주기로 오한·고열·발한이 반복되거나 두통·구토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올해는 이미 지난 6월 20일 주의보 단계가 내려진 바 있다. 당시 경계 지역은 인천 강화군과 경기 북부, 강원 등 총 8개 지역 일부에 국한됐으나, 원충이 실제로 검출되면서 더 이상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게 됐다. 올해 모기 매개체에 대한 합동 감시 결과에 따르면 일평균 개체수는 지난해보다 5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9주 차의 집중호우 영향으로 31주 차(7월 27일~8월 2일)에는 평년 대비 46.9%, 전년 대비 24.1% 증가했다.
환자 발생 건수도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이다. 올해부터 이달 13일까지 보고된 환자는 373명으로, 지난해보다 18.5% 줄긴 했지만, 여전히 수백 명 단위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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