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 중인 김건희 여사가 18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두 번째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이날 김 여사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동시에 불러 조사에 착수하면서 대질신문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9시 40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웨스트빌딩에 도착해 수갑을 찬 채 조사실로 이동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구속 이후 두 번째다. 첫 조사에서 김 여사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으며, 특검은 이날 추가 신문을 통해 의혹 규명에 나섰다. 동시에 소환된 김예성 씨는 이른바 ‘집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자신이 실소유한 렌터카업체 IMS모빌리티가 대기업들로부터 184억 원을 부정 투자받은 사건에 연루돼 있다. 특검은 김 여사와 김 씨의 친분을 통해 보험성 자금이 흘러간 정황을 의심하고 있으며 김 씨가 빼돌린 33억여 원이 김 여사 측으로 흘러갔는지도 추적하고 있다.
전성배 씨는 통일교 관련 인사로부터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받은 뒤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는 선물 수수 사실은 인정했으나 김 여사에게 전달하지 못했다고 주장해 왔다. 김 여사 역시 모든 의혹에 대해 관련이 없다는 태도를 유지해 왔다.

정치권에서는 대질신문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18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한 이승훈 전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부위원장은 “김건희 씨가 진술을 거부하고 전성배 씨도 물품 전달 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대질신문이 쉽지 않을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또한 원영섭 전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장도 “동시에 소환한 것은 꼭 대질 목적이 아닐 수 있다”라며 “각자 다른 조사실에 두고 진술을 교차 확인하는 방식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해석했다.
특검은 김예성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해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전성배 씨와 함께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인물도 곧 구속기소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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