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호선 뚫린다더니 진짜였다”라는 말이 나올 만큼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 확정 소식이 경기 하남 부동산 시장을 흔들고 있다. 교통 호재에 대출 규제 강화가 맞물리면서 하남 아파트값과 전셋값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하남 아파트값은 8월 둘째 주 0.14% 올랐다. 지난 6월 28일 수도권 대출 규제가 강화된 이후로만 0.8% 상승했으며, 올해 전체 상승분(2.0%) 가운데 38%가 이 시기에 집중됐다. 현금만으로 서울 아파트를 매입하기 어려워진 수요가 서울 인접지인 하남으로 몰린 셈이다.
망월동 ‘미사강변 효성해링턴플레이스’ 전용 51㎡(19층)는 지난 9일 8억 원에 거래돼 석 달 전 최고가(7억 5,000만 원)를 갈아치웠다. 감이동 ‘힐스테이트 포웰시티’ 84㎡(26층) 역시 13억 7,000만 원에 손바뀜하며 지난해 12억 원, 올해 초 13억 원을 돌파한 흐름을 이어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하남 아파트 매매 2,372건의 중위 면적은 전용 84㎡, 가격은 9억 1,600만 원이었다.

전셋값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올해 들어 2.5% 상승했고, 대출 규제 이후로만 1.0% 뛰었다. 전세 공급이 적은 상황에서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하남 전세 거래 4,535건의 중위 가격은 5억 2,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신규 전세 평균은 5억 7,000만 원, 갱신 계약 평균은 4억 9,350만 원이었다. 지난 11일 감이동 ‘감일스타힐스’ 84㎡(8층)는 6억 3,500만 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여기에 교통 호재가 겹쳤다. 지난달 서울 지하철 3호선을 연장하는 ‘송파하남선 광역철도’ 사업 기본계획이 승인됐다. 대화~오금 구간을 하남시청역까지 잇는 노선으로, 개통 시 서울 접근성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