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부가 대통령실 브리핑에 수어 통역을 상시 도입하며 청각·언어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넓히는 행보에 나섰다. 대통령실이 브리핑에서 수어 통역을 전담 지원하는 것은 처음이다.
11일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의 공동언론발표에서 수어 통역을 병행했다. 대통령실은 앞으로 브리핑룸에서 열리는 모든 공식 브리핑에 동시통역을 제공하고, 주요 행사로 지원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수화언어는 2016년 ‘한국수화언어법’ 제정으로 국어와 동등한 지위를 인정받았지만, 현장에서의 통역 지원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국립국어원이 지난해 실시한 ‘2023년 한국 수어 활용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2.9%가 공공기관을 수어 통역이 필요한 영역으로 꼽았고, 86.8%가 공공·금융·의료기관에서 통역사 배치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이번 수어 통역 도입으로 청각·언어장애인의 국정 참여 장벽을 낮추고 국정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청각·언어장애인을 포함해 모든 국민이 소외 없이 정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수어 통역을 통한 정보 전달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존중하는 국정 운영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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