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가 민중기 특별검사팀 소환 조사에서 자신을 둘러싼 각종 고가 장신구 및 미술품 실소유 의혹에 대해 “내 것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한국일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최근 특검 조사에서 이우환 화백의 그림에 대해 “나 같으면 절대 안 샀을 것”이라며 “내 소유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그 이유로 “유명 작가의 그림은 진품을 사도 사람들이 가짜라고 생각할 수 있어서 희소성이 없다”라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앞서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 장모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이 화백의 그림과 현금 1억 원 등을 발견했으며 실질적 소유주가 누구인지 수사 중이다. 고가 명품 장신구에 대해서도 김 여사는 모두 ‘모조품’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티파니앤코 브로치에 대해 김 여사는 각각 “10여 년 전 홍콩 거리에서 산 모조품”, “어머니에게 빌려 착용했다”라고 밝혔다. 까르띠에 팔찌 역시 “종로 귀금속 거리에서 구매한 모조품”이라 주장했다.

그러나 이 같은 해명은 앞서 대통령실이 밝힌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는 공식 입장과 배치되며 김 여사 측 해명도 조사 때마다 조금씩 달라진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이에 대해 김 여사 측은 “대통령실 해명에 관여한 바 없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모친에게 빌린 것이므로 해명이 크게 틀린 건 아니다”라는 모호한 입장을 내놓았다.
특검팀은 공직자윤리법 위반 여부도 집중 조사 중이다. 공직자윤리법상 500만 원을 초과하는 귀금속은 재산 등록 대상이지만, 김 여사는 이들 고가 장신구를 재산 신고에서 빠뜨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약 6,000만 원), 티파니 브로치(2,000만 원), 까르띠에 팔찌(1,000만 원) 등 총 9,000만 원에 달하는 액수는 단순 착오로 보기 어렵다는 시선도 있다.
김 여사의 해명이 조사 때마다 바뀌고 있으며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목걸이의 구매 시점과 출시 연도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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