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8월 주검으로 발견된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 김 씨가 숨지기 전 남긴 메시지들이 뒤늦게 공개됐다. 김 전 국장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의 실무 책임자로, 해당 사건의 종결 처리 이후 극심한 심적 고통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5일 한겨레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그는 사망 발견 9일 전인 지난해 7월 30일부터 8월 7일까지 ‘나와의 채팅’ 기능을 통해 26개의 메시지를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대부분은 권익위의 결정에 대한 아쉬움과 억울함, 그리고 제도에 대한 진심 어린 당부로 채워졌다.

그는 채팅방에 “법 문언보다 상식에 맞는 처리가 필요하다”, “반부패 법률의 정치적 악용은 멈춰야 한다”라는 등의 글을 적었다. 김 전 국장은 숨지기 하루 전인 지난해 8월 7일 “가방 건의 여파가 너무 크다. 제 잘못은 목숨으로 책임지겠다”라며 자신의 죽음이 위원회를 향한 정치적 공세를 멈추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명품백 사건은 지난해 6월 권익위 전원위에서 ‘법 위반 사항 없음’으로 종결됐지만, 김 전 국장은 이 결과에 동의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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