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 80주년을 맞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국민들이 가장 호감을 느끼는 역대 대통령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꼽혔다. 특히 7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높은 지지를 받으며 세대를 초월한 인물로 떠올랐다.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호감도 1위는 노무현(40%) 전 대통령이었다. 이어 박정희(24%), 김대중(10%), 문재인(6%) 전 대통령 순이었다. 이승만, 김영삼, 이명박 전 대통령은 각각 2%, 윤석열 전 대통령은 1%에 그쳤고, 전두환·노태우·박근혜 전 대통령의 호감도는 사실상 0%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노 전 대통령은 20대부터 50대까지 모두 30% 이상의 고른 지지를 받았다. 특히 40~50대에서는 지지율이 50%를 넘으며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반면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각각 43%, 52%로 1위를 차지하며 세대별 인식 차이를 드러냈다.

2030세대에서는 남녀 간 인식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20대 여성의 경우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가 25%로 가장 높았고, 노무현 32%, 박정희는 단 1%에 불과했다. 반면 20대 남성은 박정희(18%), 이명박(15%)에 대한 호감도가 상대적으로 높았고 노무현은 29%로 집계됐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전체 연령대에서 3% 미만의 호감도를 기록했지만, 20대 남성에게만은 15%대 지지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모든 연령대에서 저조했으며, 이른바 ‘이대남’으로 불리는 20대 남성조차도 4%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세대와 성별에 따라 정치 지도자에 대한 평가가 뚜렷하게 갈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대별 경험과 정치적 정서가 대통령에 대한 인식에 깊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