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하며 집단행동을 주도해 온 의대생 비상 조직이 아무런 입장 표명 없이 해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과 한마디 없이 책임 없이 물러났다는 비판이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30일 회의를 열고 비대위 해산과 함께 이선우 비대위원장의 사퇴를 결정했다. 지난해 초부터 1년 반 넘게 이어졌던 의대생들의 집단 수업 거부는 사실상 종료 수순에 들어갔다.
의대협은 정부가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겠다고 발표한 지난해 2월부터 수업을 거부하며 반대 목소리를 높여왔다. 교육부가 정원 동결 조건으로 복귀를 유도했지만, 지난 3월 당시에도 복귀율은 25%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달 12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이선우 위원장은 의대생 전원 복귀를 공식화했고, 교육부는 2학기 복학과 국가고시 추가 시행 등 의대생 측 요구를 대폭 수용했다. 정부와의 협상 결과에 따라 집단행동은 급작스럽게 방향을 틀었고, 이에 따른 절차적 공감 부족 논란이 불거졌다.
문제는 이후다. 갑작스러운 복귀 선언에 이어 별다른 설명이나 유감 표명 없이 비대위가 해산되면서, 내부에서는 책임 회피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그간 장기화한 수업 거부로 의료 교육 현장이 큰 혼란을 겪은 만큼 학생 대표로서 최소한의 설명과 입장 정리가 있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부 의대생들 사이에선 “비판 여론은 외면한 채 특혜성 조치를 받고 조용히 물러난 것 아니냐?”라는 불만도 나온다. 의료계와 시민사회 역시 무책임한 해산이라는 반응이다. 의대협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향후 복학과 국가고시 절차가 예정된 가운데 비대위의 갑작스러운 퇴장이 의대생 전체의 신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가 제기된다.




















댓글1
남도현
정치 의사? 의사도 정치 하니 잠 걱정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