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경현 구리시장이 관외에서 야유회에 참석해 노래와 춤을 즐기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급기야 이재명 대통령까지 해당 사안을 언급하며 “엄히 단속하라”고 지시해 논란은 정치적 파문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지난 20일 백 시장은 강원도 홍천의 한 식당에서 열린 지역 단체 야유회에 참석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백 시장이 중앙 무대에 나와 마이크를 들고 노래를 부르고, 함께 춤을 추는 장면이 담겼다. 얼굴이 상기된 상태에다 술병이 놓인 테이블까지 포착돼 음주 의혹까지 제기됐다.
문제는 같은 시각 구리시 전역이 집중호우로 인해 사실상 재난 상황이었다는 점이다. 이날 새벽부터 구리시청 소속 공무원 70여 명은 침수 및 교량 파손 등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근무에 돌입한 상태였고, 오전에는 홍수주의보까지 발령됐다. 하천 범람으로 인해 하상도로 네 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도 현실화했다.

이에 대해 구리시는 백 시장이 오전 현장 점검과 재난 대책 회의를 마친 뒤 홍천으로 이동했으며 오후에는 다시 시로 복귀해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고 해명했다. 비상근무 중에도 부시장과 국장들이 현장을 책임지고 있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하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백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공식 입장을 냈다. 그는 “행사에 참석했지만, 술은 마시지 않았다”라며 “모든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향후 재난 시에는 시민 곁을 지키겠다”라고 밝혔다.
사태의 심각성을 더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반응이다. 이 대통령은 22일 국무회의에서 “국민이 죽어가는 엄혹한 현장에서 음주가무를 즐기거나 대책 없이 행동하는 정신 나간 공직자들에 대해 아주 엄히 단속하라”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백 시장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해당 사안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이어 “공직사회는 신상필벌이 중요하다”라며 특별재난지역 지정과 특별교부세 집행도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주문했다.




















댓글2
내로남불의 표상. 나만 잘하면 남도 잘한다. 알겠는가? 나는 지지리도 못하면서 남한테 뭐라 하면되겠는가?
이방열
그럼, 전국이 물난리로 야단인데 대통과 여당 대표가 감자전을 놓고 "현장 파" 운운하며 파안대소하는 것은 괜찮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