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주가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7만 전자’ 재진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와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 해소가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18일 오후 2시 40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9% 오른 6만 7,300원에 거래됐다. 장 중 한때 6만 7,800원까지 오르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9월 이후 끊겼던 7만 원대 복귀까지 3.2%가량 남았다.
주가 상승을 견인한 주체는 외국인이다. 지난 8일 2분기 잠정 실적 발표 이후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1조 2,800억 원어치 사들였다. 같은 기간 국내 상장사 가운데 가장 많은 매수 규모다. 이날도 외국인은 장중 삼성전자 주식을 1,400억 원 넘게 순매수하며 집중 투자하고 있다.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반등한 배경에는 저가 매수 심리가 자리 잡고 있다.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앞세워 급등하는 동안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정체된 흐름을 보였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 주가는 25% 가까이 오르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코스피 지수 상승률에는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이재용 회장에 대한 대법원 무죄 판결도 긍정적인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시세 조종,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됐던 이 회장이 사법 리스크를 털어내며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 신사업과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됐다.
최근 외국인이 SK하이닉스를 매도하면서 삼성전자만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흐름도 눈에 띈다. 전문가들은 내년도 HBM 시장에 대한 공급 과잉 우려가 하이닉스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한 반면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회복 기대와 차세대 HBM 기술의 성과로 오히려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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