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열 분리를 마무리 단계에 둔 신세계그룹이 정유경 회장의 주도 아래 ‘프리미엄 여행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사업에 나선다. 이는 정 회장이 이명희 총괄회장으로부터 신세계 지분을 증여받은 후 처음 선보이는 전략적 행보다.
신세계백화점은 8월 업계 최초로 고급 여행 전문 플랫폼 ‘비아 신세계(VIA SHINSEGAE)’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북극 탐사, 웰니스 체험, 세계 100대 골프코스 라운드 등 기존 여행사와 차별화된 콘셉트를 내세운다. 신세계 고유의 VIP 타깃 마케팅과 예술 결합 전략이 확장된 셈이다.
정유경 회장은 그간 신세계백화점의 ‘아트 비즈니스’를 이끌며 미술관형 매장과 전용 서체, 아트 스페이스 도입 등 리테일 혁신을 주도해 왔다. 여행 플랫폼 사업 역시 백화점의 경험 중심 전략과 맞닿아 있다.

이번 사업 확장은 정 회장이 미술품 경매업체 서울옥션 인수에 나섰던 흐름과도 맞닿는다. 당시 지분 협상이 결렬되며 갤러리 경매 사업은 무산됐지만, 고급 콘텐츠 비즈니스에 대한 그의 관심은 지속돼 왔다.
계열 분리 후 독립 경영체제에 돌입한 신세계는 이마트가 운영 중인 SSG닷컴과의 구조 조정도 진행 중이다. 온라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신세계백화점은 ‘비욘드 신세계’ 앱도 론칭한다. 이 앱은 SSG닷컴의 전자결제 시스템을 탑재해 백화점 상품을 온라인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게 한다.
정유경 회장이 점찍은 여행 플랫폼 사업이 신세계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