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뉴스 1
이재명 대통령이 향후 어떤 정상과 먼저 만날지를 두고 외교 전략의 분수령에 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회담 순서를 어떻게 설정할지가 새 정부의 외교 기조를 보여줄 주요한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는 9일 열린 온라인 세미나에서 이 대통령이 미·중 양국 중 누구를 우선 순방 대상으로 삼을지가 중요한 외교적 선택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과거 어느 정부보다 미·중 간 균형 외교를 지향하고 있다면서, 외교 우선순위에 따라 향후 정세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대통령은 9월 중국 전승절 초청을 받은 상태다. 이에 응할 경우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이 조기에 성사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면, 미국과는 아직 한미 정상회담 일정이 조율되지 않은 상황이다. 워싱턴 방문이나 10월 APEC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접점을 모색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차 석좌는 이 대통령이 국내 정치 일정과 맞물려 외교 성과에 대한 압박을 받을 수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과의 조기 접촉을 통해 국면 전환을 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가시적인 외교 성과가 필요하다는 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먼저 회담할 경우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기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일부 제기된다.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과 먼저 만난다면 대중 외교에 있어 일방적인 해석이 나올 수 있어 외교적 부담도 만만치 않다.
전문가들은 이 대통령이 외교적 무게추를 어디에 둘지에 따라 향후 미·중 간 균형 전략은 물론 국내 정치에도 상당한 파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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