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의원이 자신을 공개 비판한 권영세·권성동 의원을 향해 절제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안 의원은 9일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나도 조목조목 할 말은 있지만, 말을 삼가고 있다”라며 “설전은 당의 신뢰를 떨어뜨린다”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권영세·권성동 의원이 자신들이 안 의원의 ‘인적 청산’ 대상으로 지목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한 데 대한 반응이다. 권영세와 권성동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당 지도부 핵심 인사다.
안 의원은 “당이 지금 뭉쳐야 할 시기인데, 내부 분열은 국민과 당원에게 신뢰를 줄 수 없다”라며 말싸움을 자제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혁신이 필요하다면 가장 기본적인 인적 쇄신부터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안 의원은 “청산이라기보다 더 넓은 의미의 쇄신”이라며 수위를 조절했다.

당대표가 된다면 어떤 쇄신부터 시작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국민이 실질적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행동에 옮기는 것이 우선”이라며 ‘투 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과거 정리에 집중하는 것으로 대선 백서를 조속히 제작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밝히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백서를 통해 윤리위 제소나 경고 조치가 가능할 것”이라며 필요시 정치적 명예 회복 기회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미래 지향적인 인재 영입이다. 안 의원은 “내가 생각하는 인재는 청년과 기업가 출신”이라며 미국의 예를 들었다. 그는 “미국에서는 대통령까지 포함해서 거의 한 30%가 기업가 출신”이라며 “정치에서도 기업가의 역량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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