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가(家) 3세이자 노현정 전 아나운서의 남편으로 잘 알려진 정대선 HN Inc 전 사장이 간접 지배해 온 코스닥 상장사 우수AMS가 사실상 새로운 주주에게 넘어갔다. HN Inc가 자금난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며 삼라마이더스(SM)그룹에 인수되는 등의 부침을 겪던 중 일어난 일이다.
우수AMS의 새 주인 퓨트로닉은 현대차, GM,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 전자제어장치를 납품하는 안정적인 부품사다. 지난해 기준 연 매출 1,800억 원, 순이익 약 400억 원을 기록하며 탄탄한 실적을 보여왔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수AMS는 최근 최대 주주가 기존 다담하모니제1호에서 부품업체 퓨트로닉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퓨트로닉은 우수AMS 지분 18.27%를 보유해 기존 최대 주주(11.52%)를 넘어섰고, 단순 투자 목적에서 경영 참여로 지분 보유 목적을 변경하며 입장을 전환했다. 경영권 변동은 조만간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 공식화될 예정이다.

우수AMS의 경영권 변동은 이미 예견됐던 순서라는 평가가 많다. 회사는 원래 설립자 전종인 회장이 이끌었으나, 2019년 창투사 다담인베스트먼트에 매각됐고 이듬해 정 전 사장의 HN Inc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간접 지배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해 HN Inc이 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법원이 채권자 측 회생계획안을 강제 인가했고, 이에 정 전 사장은 실질적 경영권을 상실했다.
법원이 강제 인가한 회생계획안은 일부 이해관계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요건이 충족될 경우 강제로 승인되는 제도다. 올해 초에는 부부가 거주 중이던 성북동 고급 빌라와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에게 상속받은 대지마저 경매에 넘어가며 재산 기반도 흔들렸다.
정대선 전 사장은 현대그룹 창업주 정주영 명예회장의 손자로, 과거 재계 ‘황태자’로 불리며 주목을 받았지만, 연이은 경영 실패와 자산 손실로 현대가 3세 경영인의 상징성도 희미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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