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젤스(Xealth)’를 인수하며 또 한 번의 빅딜을 성사시켰다. 반도체 부진 속에서 신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삼성은 이번 인수를 통해 헬스케어 분야에 본격 진입하며 시장 주도권을 노린다.
삼성전자는 8일 젤스와의 인수 계약 체결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수천억 원대로, 경쟁 당국 심사를 거쳐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젤스는 미국 500여 개 병원과 70여 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과 협력하며 환자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처방과 모니터링이 가능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은 이번 인수를 통해 자사 웨어러블 기기에서 수집한 건강 데이터를 젤스 플랫폼과 연동, ‘커넥티드 케어’ 생태계를 본격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워치·링으로 축적된 헬스 데이터를 전문 의료 서비스로 연결해 보다 정밀한 건강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삼성 DX부문 노태문 사장은 “젤스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초개인화된 예방 중심 헬스케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근 2년간 AI, 로봇, 전장, 공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격적 인수합병(M&A)을 이어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AI 기업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 2족 보행 로봇 개발사 ‘레인보우로보틱스’, 산부인과 AI 진단 기술의 ‘소니오’, 음악 플랫폼 ‘룬’, 냉난방 공조 전문업체 ‘플랙트’ 등이 있다.
업계는 삼성의 이번 행보를 두고 “반도체 의존도를 낮추고 AI·헬스케어·에너지 등 미래 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전략”이라며 “삼성의 M&A 모멘텀이 다시 본격화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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