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을 향해 “제가 속한 정당인 국민의힘이 역사적인 소명 의식을 좀 가져야 할 시점”이라며 “개혁신당과의 합당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 시장은 보수 진영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에서 국민의힘이 변화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8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 5일 이탈리아 밀라노 출장 중 동행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선거에서 크게 패한 뒤 우리 스스로 변화하려는 노력이 있었는지 되돌아보면 낙제점을 줄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 시장은 “정당은 과거 회귀보다는 미래를 향해 가야 한다”라며 “내년 지방선거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이 느끼는 불안감을 해소할 준비가 국민의힘에 되어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특히 삼권의 중심이 여당에 있는 현 상황을 언급하며 “국민이 정부에 긍정적 평가를 보내고 있지만, 권력이 한쪽으로 쏠린 것에 대한 불안감도 동시에 존재한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럴 때일수록 집권 여당이 자정 능력을 보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귀국 후에도 다양한 유력 정치인들과 만나 중진 정치인으로서 해야 할 역할을 고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그는 대선 이후 김용태 전 비상대책위원장, 김재섭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과의 회동을 공개하며 당 내외 인사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개혁신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 “합당 자체가 목표는 아니지만, 그것이 하나의 모멘텀이 될 수는 있다”라며 “우리 당이 몸부림치며 변화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줄 때, 기대와 안도감이 생긴다. 그게 정당이 해야 할 최소한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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