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탁현민 국회의장 행사기획자문관은 이재명 대통령의 첫 기자회견에 대해 “대통령은 준비돼 있었지만, 형식이 내용을 제대로 받쳐주지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JTBC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좋은 질문이 나오기 어려운 구조였다”고 비판했다.
탁 자문관은 “기자회견의 공평성만을 중시하다 보니 정작 정책을 예리하게 짚을 기자가 질문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라며 “추첨 방식은 질문의 질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형식이 내용을 제약하게 되면 아무리 준비된 메시지도 전달되지 않는다. 이 대통령은 말하고 싶은 게 많았을 텐데 제대로 풀지 못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백악관 출입 기자들의 사례를 언급하며 “기자의 정책 이해도와 질문의 깊이도 중요한데 우리나라 기자회견은 횡적 평등에만 초점을 맞춰 결과적으로 맥 빠진 회견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이 회견 말미에 통신사 기자에게 직접 질문 기회를 주는 등의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서도 “형식에 대한 충분한 고민 없이 시작된 첫 회견이라 시행착오가 있었다”라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이) 돌아가서 엄청 답답했을 것”이라며 대통령의 진심과 메시지가 형식적 한계에 가로막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국내 매체 199곳과 외신 28곳이 참여한 기자회견은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으로 약 120분간 진행됐다. 정치·외교·사회 등 주요 현안에서 명함을 뽑아 질문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15개의 질문이 나왔지만, 질문들이 날카롭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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