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인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직접 밝혀 주목된다. 그는 “너무 복잡하게 고민하다 보니 (문화부 장관으로) 이걸 다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는데 그게 어렵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 대통령은 30일 오후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김원석 감독을 비롯한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 성악가 조수미, 발레리노 박윤재, 영화 <첫여름>의 허가영 감독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들이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김 감독을 향해 “<폭싹 속았수다>를 보고 너무 많이 울었다. 아내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몰래 울었다”라고 전하며 작품이 준 감동을 높이 평가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통령 내외분의 눈물이 상이었다”라며 “생각보다 오래 많은 사랑을 받아 감사하다”라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은 김구 선생이 말한 ‘문화 강국’의 초입에 서 있다”라며 “문화에 대한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대한민국의 세계적 영향력을 키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더더욱 문화부 장관 자리를 쉽게 정할 수가 없다. 산업과 예술, 미래 세대까지 아우를 수 있는 인물을 찾기란 쉽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단순한 축하 자리를 넘어 대통령의 문화정책 구상과 인사 철학이 드러난 자리였다는 평가다. 문화계를 향한 대통령의 애정과 동시에 실질적 정책 실행을 위한 고심도 함께 엿보인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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