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효리가 한때 30억 원의 시세차익을 올렸던 한남동 건물을 매각하고 새롭게 매입한 신당동 건물에서는 기대만큼의 수익을 얻지 못하고 있다. 3년 전 37억 5,000만 원에 매입한 신당동 건물의 현재 시세가 약 42억 원으로, 상승폭은 4억 원에 그친 것으로 추산된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효리는 2022년 5월 서울 중구 신당동 성곽길 인근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신축 빌딩을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건물은 약수역에서 도보 500미터 거리에 위치하며 사무실과 주거가 혼합된 조용한 상권에 자리하고 있다.
이효리는 앞서 2019년 한남동의 그래머시 빌딩을 58억 원에 매입한 후 2022년 88억 원에 매각하면서 약 30억 원의 시세차익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신당동으로 투자처를 옮긴 선택이 아쉬운 결과를 낳았다는 분석이다. 현재 한남동 빌딩의 시세는 114억 원 수준으로, 그대로 보유했다면 약 56억 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셈이다.

신당동 건물은 서울 시내 전경과 성곽길, 신라호텔 조경을 조망할 수 있는 점에서 주거적 가치가 높고 신축으로 관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상권 활성이 낮은 지역 특성상 당장 큰 시세차익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김경현 차장은 “현재는 뚜렷한 투자 성과가 없지만, 서울시가 해당 지역을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하고 외부 유입을 확대할 계획인 만큼 장기적인 기대는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효리의 부동산 행보는 ‘투자의 귀재’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지만, 이번 선택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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